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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휴대폰

[휴대폰] 30개월 할부, 24개월 약정 후 남은 할부금 면제의 진실

by 불빛_ 202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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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할부, 24개월 약정 후 남은 할부금 면제의 진실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당할 확률이 높고 실제로 많이 당하고 있는

약정 기간이 지난 후 남은 할부금을 대납해주는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핸드폰을 구매하러 가면 이런 내용의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할부는 30개월이고 약정은 24개월인데 24개월이 지난 후

저희 매장에 오셔서 핸드폰을 교체하시면 남은 6개월의 할부금을 면제해드려요.'

 

'핸드폰 가격도 비싸고 한 달에 할부금 3~4만원은 될 텐데 6개월 치나 대신 내준다니 정말 저렴하구나.'

라고 생각하셨다면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30개월, 36개월 할부, 24개월 약정 후 남은 할부금 면제

 

먼저 할부와 약정은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할부와 약정의 정확한 뜻을 모르시면 제가 작성해 놓은 글이 있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전 글 - 핸드폰 약정과 할부의 차이점)

 

여기저기서 많은 글을 읽어보고 포스팅을 위해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이 주제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이런 조건으로 구매를 했거나 판매자에게 많이 들어봤다는 것이겠죠.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조건의 내용은 할부를 30개월 또는 36개월로 하고 약정을 24개월로 한 후에

24개월(2년) 뒤에 똑같은 매장에서 핸드폰을 교체하면 남은 6개월 또는 12개월의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6개월 치의 할부금을 받아낼 수 있다면 나쁜 조건은 아닙니다.

요즘 핸드폰 가격이 기본 100만원부터 시작인데 30개월로 할부를 하더라도 한 달에 3~4만원은 될 것이고

3~4만원씩 6개월이라면 20만원 정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같은 매장에서만 핸드폰을 구매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으로 핸드폰을 구매하셨다면 다음에도 계속 같은 매장에서 핸드폰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6개월의 할부금을 매장에서 개인적으로 대신 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매장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구매자가 핸드폰을 새로 교체하게 되면 거기에서 나오는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매장에서는 20만원 가량의 남은 할부금을 대신 내주더라도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어쨌든 20만원을 매장이 대신 내준다면

20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 이 부분만 본다면 판매자도 구매자도 모두 좋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두 번째, 24개월 뒤에도 그 매장과 그 직원이 남아 있을까.

하루에도 엄청난 수의 가게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합니다.

어제 점심을 먹었던 식당이 오늘 갔더니 없어져있고 하기도 합니다.

 

과연 이런 조건으로 핸드폰을 구매한 바로 그 매장이 24개월 뒤에도 있을까요?

만약 24개월 뒤에 매장을 찾아갔는데 그 매장이 없어진 후라면 남은 할부금은 어디서도 면제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대로 있다 하더라도 말장난에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때 직원이 잘 모르고 그렇게 했나 보네요. 그 직원은 이미 퇴사하고 없는데...

그 직원도 없고 서로 난감하니 둘이 반반씩 손해 보는 것으로 하고 3개월 치만 내드릴게요."

대부분의 구매자는 '아예 못 받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수락하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저렴해 보이는 효과.

저는 이 문제가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핸드폰을 구매하러 가면 이런 조건을 설명해 주면서

아직 납부해주지도 않은 6개월 치의 할부금을 핸드폰 가격에서 미리 빼버립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 가격이 120만원이라고 한다면 30개월 할부를 할 경우에 한 달에 4만원이 됩니다.

그렇다면 30개월 중에 6개월은 자신들이 내줄 것이니 24개월의 할부금만 핸드폰 가격으로 계산합니다.

이렇게 되면 구매자는 아직 6개월 치의 할부금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아무것도 받은 것 없이 120만원의 핸드폰 가격이 96만원이 되어 버립니다. (4만원 X 2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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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잘 모르는 분들은 당연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남은 할부금을 못 받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혹시 받는다 하더라도 앞으로 계속 그 매장에서만 핸드폰을 구매해야 하니 절대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물론 핸드폰을 구매할 매장과 친분이 있거나 매장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거나

한 곳에서만 핸드폰을 구매해도 상관없는 분들에게는 판매자 구매자 서로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핸드폰을 저렴하게 팔 생각이었다면 왜 핸드폰을 구매할 때 미리 안 주고

약정이 끝나는 24개월이 지난 후에 오라고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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