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신라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간 이유

신라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간 이유

마의태자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마의태자는 아버지의 뜻에 반대하며

개골산(금강산)에 들어가서 남은 여생을 보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순왕과 마의태자

마의태자의 아버지인 경순왕은 신라의 마지막 왕입니다.

즉, 신라는 경순왕을 마지막으로 나라가 없어졌다는 얘기입니다.

이때의 신라는 왕권의 약화, 호족의 등장, 농민반란 등으로 이미 나라의 운명이 끝날 위기였습니다.

또한 궁예와 견훤이 등장해 후고구려와 후백제를 세워 후삼국이 되었던 시기였죠.

여기에 경순왕은 견훤이 신라로 쳐들어와 경애왕을 죽이고 세운 꼭두각시 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순왕이 나라를 이끌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후백제에서는 견훤의 아들 신검이 아버지를 금산사에 유폐하였고

탈출한 견훤이 고려로 피신하며 후백제는 혼란스러워지고 고려의 힘이 강해지자

더 이상 보호국 입장으로 나라를 유지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경순왕은 

평소 신라에 호의적이던 고려의 왕건에게 항복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는 나라의 존망은 하늘에 달려있는데

민심을 모아 싸우지도 않고 천 년간의 사직을 이렇게 쉽게 버릴 수 있냐며 반대를 합니다. 

마의태자가 끝까지 반대하였지만 경순왕은 죄 없는 백성을 죽일 수 없다고 하며

935년 김봉휴를 시켜 국서를 보내어 고려에 항복하겠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하여 1000년의 세월을 유지했던 신라는 이렇게 멸망하였고

왕건은 경순왕을 경주의 사심관으로 삼아 계속 경주 지역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결론

신라가 고려에 항복하는 날 태자는 경순왕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신라의 멸망을 슬퍼하며 금강산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후 금강산에서 조그만 집을 짓고 평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또한 태자는 삼베옷을 입고 풀만 먹으며 살았는데

사람들은 삼베옷만 입는 태자를 마의태자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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