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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고사성어

[고사성어] 관포지교(管鮑之交)의미 뜻과 유래

by 불빛_ 2019.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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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포지교(管鮑之交)의미 뜻과 유래


管 : 피리 관

鮑 : 절인어물 포

之 : 어조사 지

交 : 사귈 교



[관포지교 뜻]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친구사이에 믿음과 의리가 있어서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관포지교 유래]

춘추시대 제나라에 관중과 포숙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젊은 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둘은 각각 다른 사람을 섬기게 되었는데

관중은 제나라 군주 양공의 아들 규를 보좌했고 포숙아는 규의 이복 동생인 소백을 섬겼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나라가 폭군 양공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자

관중은 규와 함께 노나라로 망명했고 포숙아는 소백과 함께 거나라로 망명했습니다.

얼마 후 반란으로 왕은 피살되었고 반란 또한 평정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두 왕자가 서로 왕이 되기 위해 싸웠으며 그로 인해 관중과 포숙아도 적이 됩니다.


관중은 규를 왕으로 세우기 위해 소백을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하였고

포숙아의 도움을 받은 소백이 먼저 제나라로 돌아와 왕위에 오르니 그가 바로 환공입니다.


왕이 된 환공은 자신의 목숨을 노린 관중을 제일 먼저 죽이려고 하였지만 포숙아가 환공을 말립니다.

"왕께서 천하의 주인이 되고자 하신다면 관중을 죽이지 마시고 중용해야 합니다."

포숙아의 말을 들은 환공은 관중의 능력을 인정하고 대부의 벼슬을 주었습니다.


훗날 관중은 사람들에게 포숙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같이 장사를 하며 내 몫을 더 많이 가져가도 포숙아는 나를 욕심이 많다고 하지 않았으며

내가 벼슬길에서 세 번을 쫓겨났지만 포숙아는 나를 무능하다고 하지 않았고

싸움터에 나가 세 번이나 도망친 적이 있지만 포숙아는 나를 비겁하다고 하지 않았다.

나를 낳아 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 준 사람은 포숙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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