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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고사성어

[고사성어] 비육지탄(髀肉之嘆)의미 뜻과 유래

by 불빛_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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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지탄(髀肉之嘆)의미 뜻과 유래



髀 : 넓적다리 비

肉 : 고기 육

之 : 어조사 지

嘆 : 탄식할 탄



[비육지탄 뜻]

말을 오랫동안 타지 않아서 넓적다리의 살이 오른 것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능력이나 뜻을 펼치지 못하고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모습에 사용합니다.




[비육지탄 유래]

비육지탄은 삼국지 유비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비는 조조와 협력하여 여포를 격파하고 좌장군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비는 무너진 한나라를 다시 세우려는 뜻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나라 황실을 장악하고 있는 조조의 밑에 있기 싫었고

여러 사람들과 조조를 암살하려던 계획이 들통나자 도망쳐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유비는 형주에서 유표의 도움으로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한나라 종친인 유표는 유비에게 신야성을 내주며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유비는 유표가 마련한 술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러다 변소에 가게 되었는데 문득 자신의 넓적다리에 살이 많이 붙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나이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구나.'

유비는 살이 붙은 자신의 다리를 보며 탄식을 하였습니다.


유비가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오자 유표가 물었습니다.

"안색이 좋지 않은데 무슨 일이 있는 것이오?"

그러자 유비가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습니다.

"지난날 항상 말을 타고 다녀서 몸이 말안장을 떠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살이 붙을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말을 타는 일이 없으니 넓적다리에 살이 붙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이렇게 세월만 보내고 있으니 슬퍼서 그랬습니다."


비육지탄은 이렇게 하는 것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자신을 탄식하는 유비에게서 유래되었고

유비는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보며 탄식했지만

훗날 적벽대전에서 승리하고 형주, 익주, 한중을 차지하며 촉한의 황제가 되기도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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