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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고사성어

[고사성어] 백년하청(百年河淸)의미 뜻과 유래

by 불빛_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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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하청(百年河淸)의미 뜻과 유래



百 : 일백 백

年 : 해 년

河 : 물 하

淸 : 맑을 청



[백년하청 뜻]

황하강은 늘 흐려서 100년이 지나도 맑아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으며 실현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백년하청 유래]

백년하청은 춘추시대 정나라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정나라는 힘이 약해 진나라와 초나라 등의 강대국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나라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나라가 초나라의 속국인 채나라를 건드리는 일이 있었는데

초나라는 이 사건이 자신들에게 도전하는 것이라고 하며 정나라를 공격해왔습니다.


정나라는 급히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의견은 둘로 갈라져서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작은 나라이며 지금까지 진나라를 섬겨왔습니다.

진나라와 동맹을 유지하고 있는데 신의를 저버리는 것은 안되는 일입니다.

지금은 진나라에게 구원을 요청하고 원병이 올 때까지 성을 지키며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 신의를 저버린다면 진나라는 우리를 멀리하며 동맹을 끊을 것이고

초나라도 우리를 우습게 여겨 속국으로 삼을 것입니다."


그러자 항복을 주장하는 자사가 말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한데 진나라가 도와주러 올 때까지 어떻게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주나라의 시에 '사람의 수명으로는 황하 강이 맑기를 도저히 기다릴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진나라를 기다리는 것은 이와 같으니 빨리 항복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우선 급한 대로 초나라의 말을 따르고 그다음에 진나라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백성들도 다치지 않는 방법입니다."


고민 끝에 정나라 왕은 항복을 주장하는 쪽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하였고

초나라와 화친을 맺어 당장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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