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요와 선화공주 이야기는 정말 사실일까?
이번에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서동요와
주인공인 백제 무왕, 신라 선화공주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서동요와 서동이야기 |
서동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실려있습니다.
앞전에 백제 무왕의 내용을 포스팅하면서 잠깐 소개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왕은 어렸을 때 마를 캐서 시장에 내다 팔며 살았는데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가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고
신라로 건너가 아이들에게 마를 나눠주면서
자신이 직접 지은 노래(서동요)를 부르고 다니도록 합니다.
그 내용은 선화공주가 서동(무왕)을 몰래 사랑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노래는 궁궐까지 퍼지게 되어 신라 진평왕의 귀에도 들어갔고
화가 난 진평왕은 선화공주를 궁에서 내쫓습니다.
내쫓긴 선화공주 앞에 서동이 나타나 곁을 지켜주었고
이에 마음을 열게 된 선화공주와 서동이 결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왕과 선화공주의 관계는 정말 사실일까? |
서동과 선화공주는 결혼을 했고 서동은 백제의 무왕이 됩니다.
그렇다면 백제와 신라는 서로 결혼 동맹이 맺은 게 되는데
무왕은 왕위에 오른 후 적극적으로 신라를 공격합니다.
백제와 신라가 계속해서 갈등 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봤을 때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이 많습니다.
또한 무왕은 전라도 익산에 '미륵사'라는 큰 절을 짓습니다.
이 절에는 석탑도 지어졌는데 이를 미륵사지 석탑이라 부릅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붕괴가 우려되자 일제강점기 때 콘크리트를 발라서
외관상 보기도 좋지 않아 2009년 이를 복원하기로 하였는데
보수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유물과 탑지가 발견되었고
여기에는 무왕의 부인이 백제의 귀족 사택적덕의 딸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결론 |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와 이에 관한 기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삼국유사의 서동 이야기가 전부 거짓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거나
백제 무왕의 이야기가 아니거나 선화공주로 칭해지는 인물이
신라의 공주가 아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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