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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헷갈리는단어

[맞춤법] 무치다 묻히다 헷갈리지 않는 방법

by 불빛_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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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치다 묻히다 헷갈리지 않는 방법


나물을 무치다 / 나물을 묻히다

물을 무치다/ 물을 묻히다

'무치다, 묻히다'는 상당히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여기에 '묻치다, 뭍히다' 등 비슷하게 생긴 것들이 많아서 더 헷갈리지만

한 번만 읽어보면 어렵지 않게 올바른 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치다 묻히다


무치다

1. 나물 따위에 갖은양념을 넣고 골고루 한데 뒤섞다.


묻히다 = '묻다'의 사동사 또는 피동사

1.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

2. 물건을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 보이지 않게 쌓아 덮다.

3. 일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속 깊이 숨기어 감추다.

4. 의자나 이불 같은 데에 몸을 깊이 기대다.




헷갈리지 않는 방법


'무치다'는 = 보통 나물 등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ex) 나물을 무치다, 콩나물을 무치다


'묻히다'는 = 다른 물체에 들러붙게 하거나 덮어서 보이지 않게 할 때 사용합니다.

ex) 물을 묻히다, 땅에 묻히다


'무치다'는 뜻이 딱 정해져 있지만 '묻히다'는 비슷한 여러 가지 뜻이 있기 때문에

어떤 문장에 확실히 '무치다'가 아니라면 '묻히다'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또한 간혹 '묻치다, 뭍치다, 뭍히다'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모두 없는 표현입니다.


'묻히다'의 역사를 보면 '묻히다'의 옛말인 '무티다'가 15세기부터 나타났는데

시간이 흘러 '무티다'와 '무치다'가 함께 사용되었고 18세기부터는 '무치다'만 사용되었으며

20세기에 맞춤법이 정착되면서 '묻히다'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 '무치다'는 '묻히다'의 옛말로도 쓰였기 때문에 더 헷갈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무치다'무치어, 무쳐, 무치니, 무친 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묻히다'묻히어, 묻혀, 묻히니, 묻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문


1. 마을이 가을 단풍 속에 (무치다/묻히다)


2. 찌든 때가 지워지지 않으면 세정제를 (무쳐/묻혀) 닦는 것이 좋다.


3. 나물에 양념을 넣어 맛있게 (무쳤다/묻혔다)


4. 유비는 초야에 (무쳐/묻혀) 살던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


5. 이 전투에서는 독을 (무친/묻힌) 화살을 사용했다.


6. 온 세상이 눈에 (무쳤다/묻혔다)


7. 무는 가늘게 썰어서 (무쳐야/묻혀야) 맛있다.




답을 알아보겠습니다.


1. 마을이 가을 단풍 속에 묻히다.


2. 찌든 때가 지워지지 않으면 세정제를 묻혀 닦는 것이 좋다.


3. 나물에 양념을 넣어 맛있게 무쳤다.


4. 유비는 초야에 묻혀 살던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


5. 이 전투에서는 독을 묻힌 화살을 사용했다.


6. 온 세상이 눈에 묻혔다.


7. 무는 가늘게 썰어서 무쳐야 맛있다.



무치다 묻히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는 '무치다' 그 외에는 '묻히다' 그리고 '묻치다, 뭍히다, 뭍치다'는 없는 말.

이렇게만 알고 있다면 '무치다, 묻히다'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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