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역사이야기

[역사] 고구려 고국천왕의 뒤를 이어 산상왕이 왕이 된 이유

by 불빛_ 2019. 10. 15.
반응형

고구려 고국천왕의 뒤를 이어 산상왕이 왕이 된 이유 


산상왕은 고구려 10대 왕이며 고국천왕의 동생입니다.

고국천왕에게 뒤를 이을 자식이 없자 동생인 산상왕이 즉위하게 되었는데

신기한 점은 산상왕 위로 형이 있었는데도 왕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과연 산상왕은 어떻게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우씨왕후와 고국천왕의 두 동생

우씨왕후는 고국천왕의 부인이었습니다.

고국천왕이 197년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왕의 죽음을 비밀로 하고 

고국천왕의 첫 번째 동생인 발기를 찾아갑니다.


우씨왕후는 발기에게 고국천왕의 죽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발기가 다음 왕이 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발기는 어차피 자신이 다음 왕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우씨왕후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오히려 밤늦게 자신을 찾아온 우씨왕후를 꾸짖었습니다.


발기에게 모욕을 당한 우씨왕후는 두 번째 동생인 연우를 찾아갑니다.

연우는 발기와 비교하면 태도부터가 달랐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옷을 갖춰 입고 맞이했으며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연우의 행동에 마음을 연 우씨왕후는 고국천왕의 죽음에 대해 알렸고

기회라고 생각한 연우는 우씨왕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궁궐로 돌아온 우씨왕후는 고국천왕의 죽음을 알렸으며

고국천왕이 연우를 왕으로 삼겠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발표합니다.

이렇게 연우는 고국천왕의 뒤를 이은 고구려의 왕으로 즉위하였고 그가 바로 산상왕입니다.


연우가 왕이 된 것을 본 발기는 분노하여 고구려를 떠나 요동으로 갔고

공손탁에게 군사 3만을 얻어 고구려에 쳐들어 왔으나 패하고 목숨을 끊습니다.




결론 

그 후 산상왕은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우씨왕후를 받아들였고

우씨왕후는 남편의 동생과 재혼을 하여 2대에 걸쳐 왕후가 됩니다.


당시 고구려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는 형사취수제가 있었기 때문에

산상왕과 우씨왕후의 관계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2대에 걸쳐 권력을 누린 우씨왕후는 고국천왕을 볼 낯이 없었는지

죽어서도 고국천왕이 아닌 산상왕의 옆에 묻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