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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역사이야기

[역사] 발해 무왕이 장문휴에게 당의 산둥반도 등주를 공격하게 한 이유

by 불빛_ 201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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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무왕이 장문휴에게 당의 산둥반도 등주를 공격하게 한 이유


무왕 대무예는 발해 2대 왕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대조영의 아들입니다.

또한 무왕은 장문휴를 시켜 당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왕은 2대 왕이기 때문에 당시 발해는 생긴 지 40년 정도 밖에 안된 국가였습니다.

이런 국가가 당시 강국인 당을 공격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흑수말갈과 대문예 

대조영의 뒤를 이어 즉위한 무왕은 빠른 속도로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밝히며 옛 고구려의 영토를 회복해 나가자

당은 흑수말갈을 이용해 발해를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흑수말갈은 발해의 동북쪽에 위치한 나라로 발해가 빠른 성장을 하자 당나라의 손을 잡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무왕은 당나라와 흑수말갈이 힘을 합쳐 발해를 공격할 것이라 생각해서

아우 대문예를 시켜 흑수말갈을 공격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당나라에 오래 머물렀던 경험이 있어 당나라의 국력을 알고 있던 대문예는

흑수말갈을 공격하는 것은 당나라를 공격하는 것과 같고 당나라는 군사의 수도 훨씬 많기 때문에

지금 흑수말갈을 공격하면 발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며 출정에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무왕은 대문예의 말을 듣지 않았고 대문예는 어쩔 수 없이 군사를 이끌고 출정을 합니다.


흑수말갈과의 국경에 도착한 대문예는 다시 한번 글을 올려 명령을 거두어 달라고 하자

화가 난 무왕은 사령관을 대일하로 교체하고 대문예를 불러 처벌하려고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대문예는 처벌이 두려워 당으로 도망쳐버렸고

당나라는 이를 환영하며 대문예에게 좌효위장군이라는 직책을 주었습니다.




산둥반도 공격 

대문예가 당으로 도망갔다는 것을 알게 된 무왕은

당나라에 대문예를 죽이도록 요청하였지만 당은 이를 거절합니다.

당은 대문예를 죽일 수는 없고 대신 유배 보냈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거짓임이 들통났고

나중에는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발해를 쳐들어가겠다고 협박해왔으며

흑수말갈과도 계속해서 협력관계를 강화하자 무왕은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결국 무왕은 당나라가 발해를 공격해올 경우 전진기지가 될 수 있는 산둥반도를 공격하기로 하였고

무왕의 명을 받은 장문휴는 바다를 건너 산둥반도의 등주를 공격해 자사 위준을 죽입니다.


그러자 당에서는 대문예를 시켜 병사를 모아 발해를 공격하게 하였고 

신라에게도 사신을 보내 발해를 공격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대문예가 당에서 사령관이 된 것을 본 무왕은 대문예를 제거하기 위해 자객을 보냈으나 실패하였고

신라는 실제로 발해의 남쪽을 공격해 왔으나 추위로 인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결론 

계속해서 발해와 당은 대립관계에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이 변합니다.

발해는 거란, 돌궐과 연합하여 당을 견제했는데 당이 거란을 격파해 복속하였고

돌궐마저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발해의 위치가 불리해지자 당에 대한 강경책을 포기합니다.


결국 발해는 당나라에 화친을 요청하였고 당나라도 이에 응했습니다.

그 후 무왕의 뒤를 이어 아들인 문왕 대흠무가 즉위 한 후에도

국가의 안정을 우선시하여 당나라와 얽히는 것을 반대하며 우호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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