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다 펴다 헷갈리지 않는 방법
'피다'와 '펴다'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두 단어는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이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피다'와 '펴다'를 헷갈리지 않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피다 펴다
피다
1.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
2.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
3. 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4. 구름이나 연기 따위가 커지다.
5. 가정이 수입이 늘어 형편이 나아지다.
6. 냄새나 먼지 따위가 퍼지거나 일어나다.
7. 천에 보풀이 일어나다.
8. 웃음이나 미소 따위가 겉으로 나타나다.
9. 곰팡이, 버짐, 검버섯 따위가 생겨서 나타나다.
10. 액체가 종이나 천에 묻어 퍼지다.
펴다
1. 접히거나 개킨 것을 젖히어 벌리다.
2. 구김이나 주름 따위를 없애어 반반하게 하다.
3. 굽은 것을 곧게 하다.
4. 생각, 감정, 기세 따위를 얽매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거나 주장하다.
5. 넓게 늘어놓거나 골고루 헤쳐 놓다.
6. 어떤 것을 널리 공포하여 실시하거나 베풀다.
7, 세력이나 작전, 정책 따위를 벌이거나 그 범위를 넓히다.
헷갈리지 않는 방법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뜻만 정리해 보자면
'피다'는 '생겨난다'의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 꽃이 피다, 웃음이 피다, 미소가 피다
'펴다'는 '접었던걸 벌리는'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 어깨를 펴다, 주름살을 펴다, 주먹을 펴다
또한 '피다'는 자동사로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고
ex) 꽃이 피다, 웃음이 피다, 미소가 피다
'펴다'는 타동사로 목적어를 필요로 합니다.
ex) 어깨를 펴다, 주름살을 펴다, 주먹을 펴다
단, '피다'도 목적어가 올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사동사인 '피우다'로 써야 합니다.
ex) 꽃을 피우다, 담배를 피우다, 불을 피우다
정리해 보자면
목적어가 없는 경우 = '피다'
목적어가 있으면서 '접었던걸 벌리는'느낌이라면 = '펴다'
목적어가 있으면서 '생겨난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면 = '피우다'
예문
1. 철수의 눈가에 웃음이 (피다/펴다/피우다)
2. 마당에 돗자리를 (피다/펴다/피우다)
3. 영희가 재롱을 (피다/펴다/피우다)
4. 교실에서 냄새를 (피지/펴지/피우지) 말고 휴게실에 가서 먹어라.
5. 어깨를 (피고/펴고/피우고) 바르게 앉아라.
6. 비가 내린 뒤 나뭇가지에 잎이 (피었다/폈다/피웠다)
7. 고기를 굽기 위해 불을 (피다/펴다/피우다)
8. 곰팡이가 (피다/펴다/피우다)
9. 구부러진 못을 (피었다/폈다/피웠다)
10. 철수는 빨래를 (피어서/펴서/피워서) 널었다.
답을 알아보겠습니다.
1. 철수의 눈가에 웃음이 피다. (생겨나다)
2. 마당에 돗자리를 펴다. (접었던걸 벌리다)
3. 영희가 재롱을 피우다. (생겨나다, 목적어)
4. 교실에서 냄새를 피우지 말고 휴게실에 가서 먹어라. (생겨나다, 목적어)
5. 어깨를 펴고 바르게 앉아라. (접었던걸 벌리다)
6. 비가 내린 뒤 나뭇가지에 잎이 피었다. (생겨나다)
7. 고기를 굽기 위해 불을 피우다. (생겨나다, 목적어)
8. 곰팡이가 피다. (생겨나다)
9. 구부러진 못을 폈다. (접었던걸 벌리다)
10. 철수는 빨래를 펴서 널었다. (접었던걸 벌리다)
이 외에도 '피다'와 '펴다'는 많은 뜻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정도만 알고 있다면 평소에 사용하면서 크게 헷갈리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적어가 없는 경우 = '피다'
목적어가 있으면서 '접었던걸 벌리는'느낌이라면 = '펴다'
목적어가 있으면서 '생겨난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면 = '피우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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