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다 궂다 굳은 궂은 헷갈리지 않는 방법
굳다 와 궂다도 상당히 헷갈리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특히 '궂다'를 사용해야 될 곳에 '굳다'를 잘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단어를 어떤 상황에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굳다 궂다
굳다
1. 무른 물질이 단단하게 되다.
2. 근육이나 뼈마디가 뻣뻣하게 되다.
3. 표정이나 태도 따위가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하여지다.
4. 몸에 배어 버릇이 되다.
5. 돈이나 쌀 따위가 헤프게 없어지지 아니하고 자기의 것으로 계속 남게 되다.
6. 흔들리거나 바뀌지 아니 할 만큼 힘이나 뜻이 강하다.
궂다
1. 비나 눈이 내려 날씨가 나쁘다.
2. 언짢고 나쁘다.
3. '그러한 상태가 심함'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말.
헷갈리지 않는 방법
'굳다'는 보통 단단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ex) 기름이 굳다, 시멘트가 굳다, 표정이 굳다, 굳은 결심
이 외에도 다른 뜻이 많지만 대부분 딱딱하고 곧고 강직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너무 어려울 때는 '궂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굳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궂다'는 날씨 등이 나쁠 때 사용합니다.
ex) 날씨가 궂다, 궂은 날씨
특히 '심술궂다, 험상궂다, 얄궂다, 짓궂다'등은 '궂다'의 3번 뜻에 부합하는데
이 단어들을 '심술굳다, 험상굳다, 얄굳다, 짓굳다'의 형태로 사용하면 틀립니다.
그리고 'ㅊ'받침을 넣은 '궃다'는 아예 없는 단어이기 때문에
'심술궃다, 험상궃다, 얄궃다, 짓궃다'도 모두 틀립니다.
또한 '험상궂다'의 경우 '표정이 굳다'의 느낌이 들어 '험상굳다'가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궂다'의 3번 뜻 '그러한 상태가 심함'과 연결되어 '험상궂다'가 맞는 말입니다.
'굳다'는 굳은, 굳어, 굳어서, 굳으니 등의 형태로 사용하며
'궂다'는 궂은, 궂어, 궂어서, 궂으니 등의 형태로 사용합니다.
예문
1. 그는 갑자기 험상(굳은/궂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2. 그의 표정은 돌처럼 (굳어/궂어) 있었다.
3. 철수는 이번에는 꼭 성공하겠다고 (굳게/궂게) 마음먹었다.
4. (굳은/궂은) 날씨 속에도 많은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5. 그는 입을 (굳게/궂게) 다물고 진술을 거부하였다.
6. 혀가 (굳어/궂어)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답을 알아보겠습니다.
1. 그는 갑자기 험상궂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2. 그의 표정은 돌처럼 굳어 있었다.
3, 철수는 이번에는 꼭 성공하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4. 궂은 날씨 속에도 많은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5. 그는 입을 굳게 다물고 진술을 거부하였다.
6. 혀가 굳어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결론.
단단하고 딱딱할 때는 '굳다'
날씨가 안 좋거나 어떤 것이 언짢고 나쁠 때는 '궂다'
또한 '험상굳다, 짓굳다'아니고 '험상궂다, 짓궂다'가 맞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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