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다 줄이다 헷갈리지 않는 방법
이번에는 주리다와 줄이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끔 보면 '주리다'를 써야 할 곳에 '줄이다'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곳에 '주리다'를 사용하고 어떤 곳에 '줄이다'를 사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주리다 줄이다
주리다
1. 제대로 먹지 못하여 배를 곯다.
2.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여 몹시 아쉬워하다.
줄이다
1. 물체의 길이나 넓이, 부피 따위가 본디보다 작아지다. = 줄다의 사동사
2. 수나 분량이 본디보다 적어지다. = 줄다의 사동사
3. 힘이나 세력 따위가 본디보다 못하게 되다 = 줄다의 사동사
4. 살림이 어려워지거나 본디보다 못하여지다 = 줄다의 사동사
5. 말이나 글의 끝에서 할 말은 많으나 그만하고 마친다는 뜻으로 하는 말.
헷갈리지 않는 방법
주리다는 = 배고프거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사용합니다.
ex) 배를 주리다, 모성애에 주리다
줄이다는 = 작아지다의 뜻과 글을 마친다는 뜻이 있습니다.
ex) 소리를 줄이다, 살림을 줄이다, 글을 이만 줄이다
한글 맞춤법의 내용을 보면 배를 곯는 경우에는 '주리다'를 쓰고
비용을 줄게 하는 경우에는 '줄이다'를 쓴다고 나와있습니다.
또한 '줄이다'는 평소에도 많이 사용하지만 '주리다'는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배고픈 것'과 관련이 없다면 대부분 '줄이다'가 옳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굶주리다 굶줄이다'인데
'굶줄이다'라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배고픈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굶줄이다'는 틀리고 '굶주리다'가 맞습니다.
예문
1. 생활하는 데에 불필요한 지출을 (주리다/줄이다)
2. 그는 오랫동안 (굶주렸는지/굶줄였는지) 힘이 없어 보였다.
3.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오늘은 이만 (주리겠습니다/줄이겠습니다)
4. 안개가 낀 도로에서는 속도를 (주리는/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5. 그가 먹는 것을 보니 배를 (주리고/줄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6. 피해를 (주리기/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점검을 해야 한다.
답을 알아보겠습니다.
1. 생활하는 데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다.
2. 그는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힘이 없어 보였다.
3.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4. 안개가 낀 도로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5. 그가 먹는 것을 보니 배를 주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6.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점검을 해야 한다.
주리다 줄이다는 그렇게 어려운 단어는 아니라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배고플 때는 '주리다', 작아지는 것은 '줄이다'가 맞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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